한 학기 동안 다들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. 고생했습니다.
원래 <기초물리화학은> 다른 전공 학생과 이미 <물리화학1>을 수강했지만 학점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, 복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로 설계되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전공개설 과목이 모자라서 다양하고 많은 전공 학생이 수강하였습니다. 그러다보니 제 2의 <물리화학1>, 혹은 <물리화학1> 복습 과목 처럼 되어 개설 취지를 살리기 어려웠던 점은 아쉽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해주었습니다. 나는 모처럼 전공 수업을 할 수 있어서 많은 학생들과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행복했습니다. (양성익 교수님 감사합니다.) 여기서 여러분의 “성적”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을 “만날 수 있어서” 행복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. 행복은 돈이나 성적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. (성적 좋은 친구가 있으면 조금 편하기는 하지요.^^) 다 아시죠?
물리화학을 배우는 취지가 무엇인가요? 여러분이 화학의 여러 현상이나 결과보다 “왜 그럴까?” 하고 의문을 가지게 되고, 관찰되는 현상을 수학이나 물리적 법칙으로 이해하려고 애쓰며, 교과서의 선언적, 단정적 문장을 볼 때마다 “이 공식은 혹시 이런 점을 고려했을까?” 하고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였다면 이 수업을 잘 마쳤구나 생각하기 바랍니다. 화학이 암기과목이 아니고, 화학 실험이 알바생을 써도 되는 단순 막노동과 차별화되는 그 분깃점에 물리화학이 있는 것입니다.
이번 수업의 평가를 위한 학점은 강의계획서 대로 중간고사 30%, 기말고사 30%, 출석 15%, 보고서 15%, 태도 10% 로 집계하여 상대평가 하였습니다.
출석, 보고서, 당번과제, 퀴즈 모두들 성실하게 참여하여 비슷한 점수를 받았고, 결국 두 필기시험 점수가 가장 최종 학점에 영향을 많이 주는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.
출석 15점은 첫주 빼고, 총 4번 결석까지 출석점수에 불이익을 주지 않았습니다. 5번째 결석부터 1점씩 감점했습니다. 자기소개를 제출한 학생에게는 보너스 점수 +1점도 있었습니다.
태도 5점은 모두 동일한 점수를 주었습니다.
보고서 20점은 개인제출이나 당번답안은 제출하지 않으면 2점씩 감점했고, 지각하면 1점씩 감점했습니다. 각 숙제마다 ±1점 가점, 감점 받은 경우가 있지만 한두번은 눈감아 주어서 대부분 비슷한 점수 받았습니다.
시험 60점은 두 번의 시험을 각각 30 점의 환산점수로 바꾸어 더했습니다. 총점을 낼 때는 두 시험의 평균이 10점 이상 차이나서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보정한 후 비교하였습니다. (중간시험은 만점이 120점이고 평균이 77점이고, 기말시험은 만점이 100점인데 평균이 66점)
환산점수: z = (원점수 - 평균점수)/표준편차 … 평균이 0.0, 표준편차 1.0 인 정규분포 변환 여기에 0.5를 더해서 (Z = z + 0.5), 환산점수 Z를 성적 산출에 사용 (Mac Numbers Normdist 함수)
학점 부여는 총점에 따라 전체 학생의 34% A, 나머지는 대부분 B를 부여하였고, A+는 A0보다 조금 더, B+는 B0 보다 조금 적게 부여하였습니다. (이영식 교수는 A:B:C 를 대략 1:2:1 비율로 주는 교수지만 다들 열심히 해주어서 이 과목에서는 C 를 매우 조금 주었습니다.)
한 학기동안 수고했습니다. 성적 질문이나 진로 상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.
(2025.6.26)